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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rch Hand Microsurg > Volume 30(1); 2025 > Article
주상골 손상을 제외한 수근골 골절의 치료: 서술적 고찰

Abstract

While scaphoid injuries are the most common carpal bone injuries, injuries to other carpal bones also occur frequently, accounting for about 40% of all carpal bone injuries. These non-scaphoid injuries are often complex, typically resulting from high-energy trauma and involving damage to two or more carpal bones or surrounding soft tissues. The carpus is a complex joint with eight carpal bones, making an accurate initial diagnosis challenging in many cases. A missed diagnosis or delayed treatment can lead to complications such as malunion, nonunion, avascular necrosis, and carpal instability. These complications can result in arthritis, neurovascular compression, and tendon rupture, causing chronic pain and functional impairment of the wrist joint. Therefore, careful attention to diagnosis and treatment is essential at the time of injury.

서론

가장 흔히 발생하는 수근골(carpal bone) 골절은 주상골(scaphoid) 골절이며 수근골 골절의 약 40%는 주상골을 제외한 나머지 수근골에서 발생한다[1]. 주상골 골절을 제외한 나머지 수근골 골절은 삼각골(triquetrum), 유구골(hamate), 대다각골(trapezium), 두상골(pisiform), 유두골(capitate), 월상골(lunate), 소다각골(trapezoid) 순으로 많이 발생한다[1]. 주상골 외 여타 수근골 골절은 손목의 고에너지 손상(high-energy injury)으로 발생하는 경우가 많아 2개 이상의 수근골 손상과 주변 인대를 포함한 연부 조직의 손상을 흔히 동반하므로 진단에 항상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1].
수근부는 8개의 수근골이 존재하는 복잡한 부위이므로 수상 초기 정확한 진단이 어려운 경우가 많으며, 수근골의 부정유합, 불유합, 무혈성 괴사 및 수근 관절 불안정성으로 관절염, 신경 혈관 압박, 건 파열 등의 합병증을 유발하여 손목 관절에 만성 통증과 영구적인 기능 장애를 초래할 수도 있으므로 주의를 요한다[2,3]. 주상골과 그 연관 손상의 진단 및 치료에 대해서는 그간 많은 연구가 있었으며 현재 그 진단 및 치료에 대해 잘 알려져 있다[4]. 그러나, 주상골을 제외한 여타 수근골 및 연관 손상에 대한 진단 및 치료에 대해서는 관련 연구가 상대적으로 많지 않아 아직 정립된 치료법이 없다[4,5]. 본 종설에서 저자들은 주상골을 제외한 수근골 골절에 대하여 문헌 고찰과 저자들의 경험을 바탕으로 바람직한 진단 및 치료법을 제시하고자 한다.

수근부의 해부학적 특징(anatomical characteristics of carpus)

수근부는 전완부(forearm)와 손 사이에 위치하고, 근위부에서는 원위 요골(distal radius) 및 원위 척골(distal ulna)과 관절을 이루며 원위부에서는 중수골(metacarpal bone)과 관절을 이룬다[6]. 수근부는 8개의 수근골로 구성되어 있으며 원위부에서 대다각골, 소다각골(trapezoid), 유두골, 그리고 유구골이 수근부 내부에서 시작하여 부착하는 내재성 인대(intrinsic ligament)에 의해 서로 단단히 연결되어 원위 수근열(distal carpal row)을 형성한다[6]. 원위 수근열은 수근골 사이에 움직임이 거의 없어 동시에 같이 움직이는 기능적 단위(functional unit)이다[6]. 반면 주상골, 월상골, 삼각골, 두상골도 상호 내재성 인대에 의해 연결이 되어 근위 수근열을 형성하나, 원위 수근열과 달리 근위 수근열의 수근골 사이에는 상당한 움직임이 있다. 원위 수근열은 수근골 외부에서 시작하여 수근골에 붙는 외재성 인대(extrinsic ligament)가 부착하나 근위 수근열에는 외재성 인대가 부착하지 않는다[6].
수근부 인대는 수근골의 정렬을 유지하면서도 수근부가 원활하게 움직일 수 있도록 하는 동시에 과도한 움직임을 방지하는 독특한 역할을 한다[6]. 내재성 인대 중에는 주상월상 인대(scapholunate ligament), 월상삼각 인대(lunotriquetral ligament)가, 외재성 인대 중에는 배측 수근골간 인대(dorsal intercarpal ligament), 배측 요수근 인대(dorsal radiocarpal ligament), 수장 측의 요주상유두 인대(radiocaphocapitate ligament), 장 요월상 인대(long radiolunate ligament), 단 요월상 인대(short radiolunate ligament)가 수근부 안정성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 이러한 인대들은 수근골 손상에 동반 손상될 수 있는 주요 인대이므로 수상 초기 진단 시 자기공명영상(magnetic resonance imaging, MRI)을 통해 손상 여부를 면밀히 검토해야 한다(Fig. 1 [7]) [6,8].
수근골은 요골 및 척골 동맥, 전골간(anterior interosseous) 및 후골간(posterior interosseous) 동맥이 상호 연결된 혈관궁(arterial arch)을 통해 혈액을 공급받고, 주상골과 두상골은 각각 요골 동맥과 척골 동맥으로부터 직접적으로 혈액을 공급받는다[9,10]. 수근골 중 주상골 및 유두골은 역행성 혈액 순환(retrograde blood supply)을 가지므로 골절이 발생하면 근위 골편의 무혈성 괴사 및 불유합이 발생할 가능성이 있어 주의를 요한다[10].

삼각골(triquetrum)

삼각골 골절은 전체 수근골 골절 중 25%의 발생 빈도를 보인다[1]. 이것은 주상골 다음으로 흔한 수근골 골절로 주로 후방 피질골(dorsal cortex) 또는 삼각골의 체부(body)에서 골절이 발생하며, 수장측 피질골(volar cortex) 골절도 드물지만 발생할 수 있다[11]. 후방 피질골 골절은 손목이 과굴곡(hyperflexion), 요사위(radial deviation) 손상을 받게 되는 경우 배측 수근골간 인대나 배측 요수근 인대, 월상삼각골 인대의 견열 골절의 형태로 발생할 수 있으며, 손목에 과신전과 척사위의 손상을 받으면 척골 경상 돌기(ulnar styloid process)와 충돌하거나 유구골과의 압박에 의해 발생한다[12-14]. 또한 고에너지 손상에 의해 여타 수근골 골절과 주변 인대의 손상을 동반한 삼각골의 복합 손상이 발생할 수 있는데, 특히 삼각골의 체부 골절은 심한 손목의 압궤상이나 월상골 주변의 greater arc 손상의 일부로 발견될 수 있으므로 삼각골 주변의 동반 손상 여부에 대하여 살펴보아야 한다[3,14].
이학적 검사에서 손목의 척 배측 삼각골 부위의 압통이 있으면 삼각골의 골절을 의심할 수 있으며 손목을 요측 변위 굴곡시키면 삼각골을 촉진하는 데 도움이 된다[14]. 삼각골 체부 골절은 손목의 후전면(posteroanterior) 단순 방사선 사진에서 발견되는 경우가 많으나 배측 견열 골절은 손목의 후전면 단순 방사선 사진에서 잘 발견되지 않으므로 측면이나 회내 사면 단순 방사선 사진을 촬영해야 한다(Fig. 2) [14]. 배측 견열 골절의 경우 측면 사진에서 오리가 똥을 싸는 것처럼 보이는 pooping duck sign의 유무로 골절 발생 여부를 알 수 있으며 회내 사면(oblique) 방사선 촬영이 비전위 골절의 경우 진단에 더 도움이 된다(Fig. 2) [14]. 체부 골절의 경우 후전면 영상에서 더 잘 발견할 수 있으나, 이학적 검사에서 삼각골의 골절이 의심되는데도 단순 방사선 검사에서 발견되지 않는 경우에는 컴퓨터 단층촬영(computed tomography, CT)을 시행해야 한다[3,14]. 삼각골의 수장 요측에 골편이 존재하는 경우에는 인대의 손상이 존재할 가능성이 있으므로 MRI를 시행하여 삼각골 주변 연부 조직 손상을 평가해야 한다[11,14].
삼각골의 후방 피질골에 비전위 견열 골절이나 삼각골 체부의 비전위 골절이 있는 경우에 수근부의 불안정성이 없으면 4–6주간의 석고 부목 고정을 통한 보존적 치료가 가능하며 그 치료 결과도 만족스럽다[12]. 그러나, 전위가 심한 후방 피질골의 견열 골절로 불안정성이 초래되었거나 전위가 있는 체부 골절의 경우 수술적 치료를 시행해야 한다[14]. 삼각골의 후방 피질골 부위는 혈액이 원활히 순환하므로 보존적 치료로 유합되는 경우가 많으나, 유합되지 않아 통증을 유발하는 경우 골편 제거술의 수술적 치료가 필요한 경우도 있다[11,15]. 이때 삼각골 후방 피질골 부위는 수근골의 안정성 유지에 중요한 인대인 월상삼각 인대, 배측 수근골간 인대와 배측 요수근 인대가 부착하는 부위이므로 이러한 인대가 부착된 경우 골편을 수술적으로 고정하거나 골편이 작은 경우 골편을 제거하고 인대를 재부착시켜 수근골의 불안정성이 발생하지 않도록 해야 한다[14,15]. 이전에 배측 수근골간 인대 및 배측 요수근 인대는 주상월상 관절의 안정성 유지를 위한 이차적 안정 구조물(secondary stabilizer)로 일차적 안정 구조물(primary stabilizer)인 주상월상 인대에 비하여 그 중요성을 저평가하는 면이 있었으나, 최근 연구에 의하면 오히려 주상월상 관절의 안정성 유지에 배측 수근골간 인대 및 배측 요수근 인대가 중대한 안정 구조물(critical stabilizer)로 작용한다는 것이 밝혀지며 그 중요성이 점차 부각되고 있다[16,17].
삼각골 체부 골절로 두상삼각 관절(pisotriquetral joint)의 부정유합이 예상되는 경우에는 삼각골의 정복 및 고정술을 시행하는 것이 바람직하며, 이미 불일치가 남은 상태로 유합된 경우에는 두상골 절제술을 시행하기도 한다[18]. 삼각골의 수장측 피질 골절은 드물게 발생하기는 하나 수장측 월상삼각 인대(volar lunotriquetral ligament), 수장측 척 삼각 인대(volar ulnotriquetral ligament), 수장측 주상삼각 인대(volar scaphotriquetral ligament), 요월상 삼각 인대(radiolunotriquetral ligament)가 부착하므로 견열 골절이 발생한 경우 주변 수근골과의 불안정성을 유발할 가능성이 높아 불안정성이 동반된 경우 수술적 치료를 고려해야 한다[11].

유구골(hamate)

유구골 손상은 전체 수근골 손상의 7% 정도로 보고되고 있다[1,19]. 보통 유구골은 체부에서 골절이 발생하나 유구골의 갈고리(hook of hamate) 부위에서 골절이 발생하는 경우도 많다[20,21]. 유구골의 체부 골절은 제4, 5수근 중수 관절의 손상을 잘 동반한다. 주먹으로 벽을 칠 때와 같이 수근 중수 관절이 굴곡된 상태에서 축성 압박력(axial compression force)이 작용하는 경우 발생하며 이때 유구골의 배측에 시상면상(sagittal plane)의 골절이 발생한다. 수근 중수 관절의 골절 탈구를 동반한 경우에는 손목 척배측의 부종 및 압통이 있으며, 중수골이 굴곡되고 중수골의 기저부가 배측으로 돌출되면서 중수골 골두에 해당하는 주먹 결절(knuckle prominence)의 소실을 동반할 수 있어 시진(inspection)만으로도 쉽게 의심할 수 있다[14,22,23]. 또한 유구골의 체부 골절은 손목의 greater arc 손상이나 축성 수근부 탈구(axial carpal dislocation)와 함께 발생하는 경우가 많으며, 축성 수근부 탈구는 손목의 압궤 손상과 같은 고에너지 손상에서 발생할 수 있다[24]. 이때 유구골의 체부에 시상면 및 사면 방향의 골절이 발생하며 보통 단순 방사선 검사의 측면 및 사면 사진을 통해 진단할 수 있다[14,22,23]. 유구골 원위 배측에 견열 골절편의 존재, 중수골 정렬의 불일치 및 제4, 5수근 중수 관절선의 불명확화(obscuration) 등의 단순 방사선 소견은 유구골 체부 골절을 진단하는 데 도움이 된다(Fig. 3) [25].

1. 유구골 체부 골절(hamate body fracture)

비전위성 유구골 체부 골절은 인접 관절의 불안정성을 동반하지 않은 경우 석고 부목 고정을 통한 보존적 치료가 가능하다[22,23]. 전위성 및 불안정성 유구골 체부의 골절은 수술적 치료를 시행해야 하며 대부분 제4, 5수근 중수 관절의 탈구 또는 아탈구를 동반하므로 해당 관절의 안정성을 회복시키는 데 주안점을 두어야 한다[25]. 관상면을 기준으로 골절의 관절면의 침범이 1/3 미만일 때 폐쇄적 정복술 및 경피적 핀 고정술을 통해 치료할 수 있으며, 1/3 이상일때는 관혈적 정복술 및 핀 고정술 또는 골 나사나 금속판을 사용한 내고정술이 권장된다(Fig. 3) [26]. 제4, 5수근 중수 관절은 제2, 3수근 중수 관절에 비해 가동범위가 넓어 외상 후 관절염에 더 취약하므로 골절이 늦게 발견되기 쉽다. 따라서 만성 골절 상태인 경우 또는 관절면의 분쇄나 함몰이 발생하여 손상이 심한 경우에는 제4, 5수근 중수 관절의 유합술을 조기에 시행하는 것도 고려할 만한 치료 방법이다[23].

2. 유구골 갈고리 골절(hook of hamate fracture)

유구골의 갈고리 골절은 보통 단독으로 발생하며, 라켓이나 골프 그립에 의한 직접적인 타격, 혹은 손을 신전한 상태에서 넘어졌을 때의 직접적인 충격 등으로 발생한다. 또한 유구골의 갈고리에 부착되는 횡수근 인대(transverse carpal ligament)의 견열로 인한 골절의 형태로 발생할 수도 있다[22]. 그러나 유구골 갈고리 골절은 직접적인 충격이나 견열 골절 형태로 발생하는 경우보다, 수지 굴곡건에 의해 반복적인 부하가 가해져 발생하는 경우가 더 많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27]. 유구골의 갈고리 골절은 각각 첨부(tip), 허리 부위(waist), 기저 부위(base)에서 발생할 수 있는데, 초기 증상이 심하지 않아 조기 발견이 어려우므로 주의를 요한다[22]. 유구골 갈고리 부위에 골절이 발생한 경우 통증의 부위는 모호하나 주먹을 쥘 때 통증이 심해진다는 특징이 있다[22]. 이때 유구골 갈고리 부위를 눌러보면 압통을 호소하며, 손목을 척측으로 구부린 상태에서 4, 5수지를 힘을 주어 구부리게 하면 통증이 유발된다[22]. 반면 손목을 요측으로 구부린 상태에서 4, 5수지를 힘을 주어 구부리게 하면 통증이 유발되지 않는다[22]. 이는 제4, 5수지 굴곡건이 굴곡할 때 유구골 갈고리가 활차로 작용하면서 거친 골절면이 굴곡건을 자극하여 통증을 유발하기 때문이다[22]. 이러한 마모가 지속될 경우 건 파열을 초래할 수도 있어 유구골 갈고리 골절을 늦게 발견한 경우 수지 굴곡건의 파열 여부를 주의 깊게 검사해야 한다. 또한 유구골에 골절이 발생하면 척골 신경, 특히 심부 운동 분지에 손상이 동반될 수 있으므로 척골 신경의 손상 여부도 주의 깊게 살펴보아야 한다(Fig. 4) [22]. 유구골의 갈고리 골절은 체부 골절과 달리 단순히 후전 방향 및 측면 방사선 사진에서 진단하기 어려우므로 손목을 최대한 배굴한 뒤 방사선을 수근관의 축을 향해 촬영하는 수근관 방사선 사진(carpal tunnel view), 30° 외회전(supination)하여 촬영하는 사면 방사선 사진에서 잘 관찰할 수 있으나, 축상면(axial) CT가 가장 유용한 검사이다(Fig. 5) [28].
비전위성 유구골 갈고리의 단독 골절인 경우 석고 고정을 통한 보존적 치료를 시행할 수 있으며 골 유합에는 평균 8주가량 소요된다[28]. 그러나 보존적 치료 환자의 10%에서 불유합이 발생할 수 있어 초기에 3주가량 4, 5수지의 움직임을 제한하는 단상지 석고 붕대 고정을 시행하면 골절부에 충격을 최소화하여 골절 유합에 도움이 된다[14,24]. 전위성 유구골 갈고리 골절이거나 불유합의 경우 수술적 치료를 시행해야 한다. 수술적 치료에는 골편 절제술과 고정술이 있는데, 골편 절제술이 가장 흔히 사용된다[22]. 두 술식의 치료 결과는 모두 만족스러우나 두 술식 간 치료 결과의 우수성에 대하여는 논란이 있다[29,30]. 그러나 주변 수근골의 손상과 불안정성을 동반한 경우 절제술보다는 고정술을 시행하는 것이 바람직하다[14]. 유구골 갈고리 절제술은 파악력(grip power)의 저하를 유발할 수 있다는 연구가 있으나 사체(cadaver) 연구로, 대다수의 임상 연구에서는 갈고리 절제술 후 파악력이 감소했다는 보고는 없다[22,31]. 이는 4, 5수지 만의 굴곡력 저하가 있을 수는 있으나 전체 수지의 파악력 감소를 유발할 정도에 미치지 못하기 때문이라고 생각된다. 전위된 유구골 갈고리 골절이나 불유합의 경우 관혈적 정복술 및 내고정술을 시행할 수도 있으며 임상 결과도 만족스럽다[32,33]. 그러나 수술적 치료에도 불유합이 재차 발생할 수 있어 경화된 골절부(sclerotic fracture site)를 충분히 제거하고 무두 압박 나사못(headless compression screw)을 통하여 견고한 고정을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28].

대다각골(trapezium)

대다각골 손상은 수근골 손상의 약 3%를 차지한다. 대다각골 손상은 단독으로 발생하는 경우는 드물며 제1중수골 골절이나 원위 요골 골절에 동반되는 경우가 많다[14,34]. 대다각골 손상은 체부에서도, 대다각골의 능선(ridge) 부위에서도 발생할 수 있다(Fig. 6 [35]) [14,34] . 대다각골의 능선 골절은 손을 신전시킨 상태에서 넘어진 경우 직접적인 충격에 의해서도, 횡수근 인대의 견열 골절로도 발생할 수 있다[14,34]. 대다각골의 체부 골절이 상대적으로 더 흔하며 Bennett 골절과 함께 발생하는 경우가 많다[36]. 손목이 과신전되고 요사위로 꺾이는 경우 무지의 중수골과 요골 경상 돌기 사이에서 대다각골이 충격을 받아 발생한다[37]. 이때 수직 방향으로 관절면을 가로지르는 형태의 골절이 가장 흔히 발생하며 이러한 경우 제1중수골의 기저부 골절을 동반한다[14,34]. 최근 연구에 의하면 대다각골 골절이 발생하면 Bennett 골절 못지 않게 척측 수근골(ulnar carpus)의 골절도 동반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는 요측 수근골(radial carpus)와 척측 수근골에 횡수근 인대가 부착되어 있기 때문이라고 한다[38]. 따라서 대다각골에 골절이 발생한 경우 삼각골, 유구골, 두상골 등 척측 수근골의 동반 손상 발생 여부도 주의 깊게 살펴보아야 한다[38,39]. 대다각골 체부 골절은 무지 중수골 기저부 요배측의 이상 돌출을 유발할 수 있으며, 무지 수근 중수 관절 및 해부학적 snuffbox의 원위부에 압통이 나타날 수 있다. 또한, 이차성 수근관 증후군이 흔히 동반되어 1, 2, 3, 4수지에 저린감이 발생할 수 있다[40]. 대다각골의 체부 골절은 무지의 수지 중수 관절의 탈구를 동반하는 경우가 많으며 표준 단순 방사선 사진에서도 이를 관찰할 수 있다[14,34]. 전완부를 20° 내회전한 상태에서 사면 방사선 사진을 촬영하면 대다각골과 소다각골의 중첩이 최소화되기 때문에 대다각골의 체부 골절을 더 쉽게 관찰할 수 있다[14,34]. 비전위성 대다각골의 체부 골절은 무지 수상 석고 부목(thumb spica splint) 고정을 4–6주간 시행하여 보존적으로 치료할 수 있다[2]. 그러나 관절 내 전위가 있는 경우 외상 후 관절염의 발생을 최소화하기 위해 관혈적 정복술 및 내고정술이 필요하므로, 나사 고정이나 Kirschner 강선(K 강선)을 이용해 고정한다[41]. 최근 복합적 대다각골 골절이나 Bennett 골절을 동반한 대다각골 골절에서 관절경을 이용하여 비침습적으로 골절을 정복하고 나사못 고정술을 시행하여 그 유용성을 보고한 연구가 있어 주목할 만하다[42,43].
대다각골 능선의 골절이 있는 경우 주상골 결절(scaphoid tubercle)의 바로 원위부에 압통이 발생한다[44]. 이학적 검사로 대다각골의 능선 골절이 의심되는 경우 후전면 및 측면 단순 방사선 검사에서 발견하기 어려우므로 수근관 방사선 사진을 촬영해야 하며, CT 촬영이 골절의 급성 및 만성 여부, 골절의 형태를 분석하는 데 매우 유용하다[14,34,35]. 비전위성 능선 골절은 석고 부목 고정을 4–6주간 시행하여 치료할 수 있는데, 횡수근인대가 골절편을 견인하여 불유합이 발생할 수 있으므로 주의를 요한다[45]. 보존적 치료에도 불유합과 통증이 발생한 경우 골편절제술을 시행할 수 있다[2].

두상골(pisiform)

두상골 골절은 전체 수근골 골절의 약 2%를 차지한다[1]. 두상골은 척수근 굴건(flexor carpi ulnaris tendon)의 종자골(sesamoid bone)이며 굴곡건 지대(flexor retinaculum), 두상 유구골간 인대(pisohamate ligament), 두상 중수골간 인대(pisometacarpal ligament), 소지 외전건(abductor digiti minimi), 신전건 지대(extensor retinaculum)에 부착되어 있다[46]. 두상골과 인접하여 척골 신경과 척골 동맥이 두상골의 바로 요측의 척골관(Guyon’s canal) 속을 주행한다.
신전된 손으로 넘어진 경우 두상골이 횡으로 손상되는 경우가 많으나 두상골의 탈구 및 동반 손목 손상이 있을 수 있으므로 월상골 주위 탈구(perilunar dislocation), 원위 요골 골절, 여타 수근골 골절 및 척골 신경 손상의 동반 여부를 살펴보아야 한다[21]. 두상골 골절은 후전면 및 사면 단순 방사선 사진에서 잘 보이지 않으므로 측면 단순 방사선 사진, 수근관 방사선 사진, 30°나 45° 외회전 방사선 사진을 촬영해야 한다[21,47]. 단순 방사선 사진에서 골절 여부가 구분되지 않는 경우 정확한 진단을 위해 CT나 골 주사 검사가 필요한 경우도 있다(Fig. 7) [21,47]. 전위되지 않는 두상골 골절은 4–6주간의 석고 부목 고정을 통하여 치료할 수 있다[48]. 전위되고 분쇄된 두상골 골절인 경우나 두상삼각 관절(pisotriquetral joint)에 외상성 관절염이 발생한 경우에는 두상골 절제술을 통해서 치료할 수 있으며 그 치료 결과도 만족스럽다[49]. 두상골의 횡 방향의 골절은 척수근 굴건의 기능에 장애를 초래할 수도 있으므로 치료에 주의를 요한다[21]. 드물기는 하나 손목이 신전된 상태로 넘어지는 경우 두상골 탈구가 단독으로 또는 삼각골 골절과 동반하여 발생할 수 있다[49-51]. 두상골 탈구는 주로 젊은 연령에서 발생하며 손목의 척측에 통증 및 부종을 유발하여 수지 및 손목 굴곡력이 감소하고 척골 신경 증상을 동반한는 경우도 있다[49-51]. 두상골 탈구는 후전면 및 측면 단순 방사선 검사에서 발견하기 어려우므로 회외 사면 단순 방사선 사진 및 손목 터널 방사선 사진을 촬영해야 하며, CT가 가장 유용한 검사이다[49-51]. 두상골 탈구는 수상 초기에 발견하면 도수 정복 및 2주간의 석고 부목 고정을 통한 보존적 치료가 가능하며 그 치료 결과도 양호하다[49-51]. 그러나 수상 초기에 진단이 되지 않은 경우 도수 정복이 어려워 관혈적 정복술이나 두상골 절제술이 필요하고 그 예후도 좋지 않아 수상 초기에 진단에 주의해야 한다[49-51].

유두골(capitate)

유두골의 손상은 수근골 골절의 약 1%로 드물게 발생하며 주로 체부나 배측 관절면 연(margin)에서 발생한다[1,14]. 유두골의 체부 골절은 보통 횡 골절의 형태로 발생하며 보통 다발성 수근골 골절이나 월상골 주위 손상에 동반되는 경우가 많다(Fig. 8) [52,53]. 드물기는 하나 주상 유두골 증후군(scapho-capitate syndrome)이 월상골 주위 손상의 형태로 발생할 수 있다[14,53]. 손목이 신전되면 주상골의 골절이 발생하고, 과신전이 되면 유두골과 원위 요골의 배측부가 충돌하게 되어 유두골에 횡 골절이 발생하면서 근위 골편이 시상면상에서 180° 회전하게 된다[14,53]. 또한 경주상골-경유두골 월상골 주위 손상(transscaphoid-transcapitate perilunar injury)의 형태로 유두골의 근위 골편의 회전 없이 유두골의 골절이 발생할 수 있으며, 드물기는 하나 이때 주상골과 월상골의 탈구가 발생하면 유두골의 근위 골편이 180° 회전하여 주상 유두골 증후군을 유발할 수도 있다(Fig. 9) [54]. 유두골의 근위 골편에는 어떤 연부 조직의 부착도 없고 유두골은 역행성으로 혈액이 공급되므로 무혈성 괴사가 발생할 수 있어 응급 수술을 요한다[10,14,53]. 제3수근 중수 관절의 골절 탈구 시 유두골의 원위 배측 관절연의 골절이 동반될 수 있다[21]. 이러한 골절 탈구는 제3중수골이 축성 압박력을 받으면서 굴곡되어 발생하며 보통 제4수근 중수 관절의 골절 및 탈구를 동반한다[21]. 유두골 골절 중 50%는 유두골 주변 손상과 동반되어 발생하며 나머지 50%에서는 유두골 단독으로 골절이 발생한다[21]. 유두골 골절 시 단순 손목 방사선 사진에 발견되지 않은 경우 컴퓨터 단층 촬영이 유용하며 특히 유두골의 역행성 혈행으로 인해 근위 골편의 혈액 순환 여부를 평가하기 위해서는 MRI 촬영이 필요하다[21].
전위가 없는 단독 유두골 골절은 6–8주간의 석고 부목 고정으로 치료할 수 있으며 최근 장기 추시 결과에 의하면 양호한 임상 결과를 보였다고 하였다[2,55]. 유두골이 여타 손목 손상과 동반된 경우, 유두골 단독 골절이나 전위가 심한 경우에는 수술적 치료를 시행해야 하며 주변 인대나 골의 동반 손상이 있을 수 있으므로 주의 깊은 진단을 요한다[21]. 유두골의 골절에서 불유합, 근위부 골편의 무혈성 괴사증, 유두골의 붕괴 및 이로 인한 이차성 중수근 관절의 관절염으로 손목의 통증 및 기능 장애가 발생할 수 있으며 이러한 경우 4-corcer 유합술, 월상 유두골간 유합술(lunocapitate fusion)과 같은 제한적 수근관절 유합술(limited carpal fusion)로 치료할 수 있다[21]. 이러한 제한적 손목 유합술은 손목 관절의 가동 범위의 감소를 필연적으로 초래하므로, 과거에 pyrocarbon 재표면화 인공관절 성형술(resurfacing arthroplasty)이 시도된 적이 있다[56,57]. 그러나 그 임상 결과에 대해서는 아직 논란이 있어 현재 대중적으로 시행하고 있지는 않다[57,58].

월상골(lunate)

월상골 단독 골절은 드물게 발생하고 수근골 골절의 0.5%에서 6.5%의 빈도로 발생한다[1,19]. 만약 월상골의 단독 골절이 있다면 월상골 무혈성 괴사증(Kienböck’s disease)에 따른 골절일 가능성이 있어 감별을 요한다[14]. 손목이 과신전 척사위(hyperextension ulnar deviation)의 손상을 받으면 원위 요골과 유구골 사이에서 월상골이 충격을 받아 월상골 골절이 발생할 수 있다[4]. 월상골 골절이 발생하면 약 50%에서 원위 요골, 여타 수근골 및 중수골 손상을 동반하므로 여타 동반 손상의 존재 여부에 대하여 세심한 진단이 필요하며, 사면 단순 방사선 사진에서 월상골의 견열 골절을 관찰할 수는 있으나 보통 진단이 어려워 CT 촬영이 필요한 경우가 많다. 또한 작은 골편이라도 발견되면 주변 연부 조직의 손상 여부를 파악하기 위해 MRI를 촬영해야 한다[14,59] (Fig. 10).
월상골은 근위 요측 부분이 상대적으로 혈액 순환이 적은 부위이므로 이러한 부위에 골절이 발생하면 골편의 무혈성 괴사 및 골절 불유합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다[14]. 월상골의 골절은 월상골 체부 골절이 가장 드문 반면 수장측 골절이 가장 흔하다[14]. 전위가 없는 월상골 체부 골절로 수근골 불안정성이 없는 경우, 4–6주 동안 단상지 석고 부목 고정으로 치료할 수 있다[14]. 그러나 수장측 또는 요배측 분쇄가 있는 경우에는 수근골 불안정성 발생 가능성이 높아 향후 수근골 불안정성의 발생 여부를 면밀히 관찰해야 한다[14]. 골절이 전위되었거나 수근골 불안정성이 발생한 경우 관혈적 정복 및 내고정술의 시행이 필요하다. 골편이 큰 경우 압박 나사(compression screw) 또는 K-강선으로 고정할 수 있으며, 골편이 너무 작아 고정할 수 없는 경우 봉합 앵커(suture anchor)를 이용하여 골편을 고정하고 제3중수골을 견인한 상태에서 주상골을 통해 유두골로 K-강선을 일시적으로 삽입하여 월상골의 부하를 줄일 수 있다(Fig. 10) [14,60]. 수장측 견열 골절이 발생한 경우 월상골 혈액 순환의 손상이 동반되어 무혈성 괴사를 발생시킬 수 있으므로 주의를 요한다[14,59,61]. 만약 월상골에 만성 손상이 있거나 심한 분쇄를 동반한 경우 월상골 제거술 및 제한적 수근골 유합술(limited carpal fusion)이나 근위 수근열 절제술(proximal row carpectomy)을 통해 치료할 수 있다[5].

소다각골(trapezoid)

소다각골은 대다각골, 제2중수골 및 제3중수골 기저부, 유두골 사이에 존재하며 주변 골과 인대로 강하게 연결되어 있어 매우 안정적인 해부학적 구조를 가지고 있다[5,14]. 따라서 소다각골의 골절은 전체 수근골 골절 중 1% 미만으로 매우 드물게 발생한다[1]. 소다각골 골절은 대부분 수근 중수 관절의 탈구 시에 동반하여 발생하거나 고에너지 손상으로 제2중수골의 축성 압박력에 의해 발생하나 야구 선수나 테니스 선수에서 피로 골절의 형태로 발생하기도 한다[2,62,63]. 소다각골은 보통 표준적인 단순 방사선 사진에서 잘 보이지 않아 무지를 수장측으로 외전하고 전완부를 과내회전(hyperpronation)한 상태에서 촬영하는 Robert’s view의 촬영이 필요하며, 더 정확한 진단을 위해 보통 CT 촬영이 필요한 경우가 많다[2]. 최근 연구에 의하면 CT 촬영으로도 소다각골 골절을 발견할 수 없는 경우가 많아 해당 부위의 압통, 부종 등으로 소다각골 골절이 의심되는 경우 MRI를 시행하는 것이 더 바람직하며 동시에 주변 인대의 손상을 진단하는 데에도 도움이 된다고 하였다[64]. Safran 등[65]은 소다각골 골절을 1 mm 이하로 전위가 경미한 경우(1형), 1 mm 이상 전위가 된 경우(2A형), 주변 인대 손상이 동반되어 있는 경우(2B형)로 분류하고 이에 따른 치료법을 제시하였다. 전위가 없거나 1 mm 이하의 경미한 전위를 가진 소다각골 골절(1형)은 석고 부목 고정을 통한 보존적 치료를, 1 mm 이상 전위된 경우(2A형)에는 개방적 정복술 및 골절 고정술 또는 골편 제거술을, 주변 인대 손상으로 소다각골 탈구가 있거나 불안정하여 향후 탈구가 예상되는 경우(2B형)에는 탈구를 정복하고 인대봉합술을 시행해야 한다고 하였다[65]. 그러나 저자들의 경험에 의하면 급성 골절에서 비관혈적으로 골절 또는 탈구의 정복이 충분히 가능한 경우 비관혈적 정복술 및 경피적 금속핀 고정술의 비침습적 술식을 사용하는 것이 바람직하고, 손상된 인대도 정확한 정복 상태를 유지할 수 있도록 경피적 금속핀 고정술을 통해 적절한 고정을 시행하면 치유가 가능하므로 술식의 선택은 손상 상태 및 상황에 맞게 선택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생각된다. 또한 선행 연구에 의하면 소다각골 골절편의 절제는 제2중수골의 아탈구와 제2수근 중수 관절의 관절염 발생을 초래할 수 있어 권장하지 않는다는 보고도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21]. 소다각골 골절은 보통 제2수근 중수 관절의 손상을 동반하는 경우가 많으므로 소다각골과 제2중수골 기저부를 동시에 치료해 주어야 한다[2,65].

결론

주상골을 제외한 수근골 골절은 그 진단과 치료가 용이하지 않은데, 치료 시기를 놓치게 되면 합병증이 발생하여 관절 기능에 장애가 발생할 수 있다. 따라서 수근골 골절이 의심되면 흔히 발생하는 수근골 골절의 형태 및 동반하여 발생할 수 있는 주변 손상에 대한 높은 이해를 바탕으로 각 골절에 적합한 이학적 검사 및 영상 촬영을 통해 정확한 조기 진단과 동시에 적절한 치료를 시행해야 한다. 수근골 골절의 치료는 골절의 전위 정도 및 안정성, 주변 수근골의 골절 유무 및 수근골간 불안정성 동반 여부에 따라 결정된다. 관절면의 불일치나 수근골 불안정성이 있는 경우, 전위가 심하고 불안정하여 향후 불유합이 초래될 것으로 예상되는 경우, 신경 또는 건의 포착(entrapment)을 유발하여 증상이 있는 경우 수술적 치료를 시행해야 한다.

Conflicts of interest

The authors have nothing to disclose.

Funding

This work was supported by Korea University grant.

Fig. 1.
(A) Volar carpal ligaments. (B) Dorsal carpal ligaments (I, 1st metacarpal bone; V, 5th metacarpal bone; R, radius; U, ulna; S, scaphoid; L, lunate; T, triquetrum; P, pisiform; Tm, trapezium; Td, trapezoid; C, capitate; H, hamate; LT, Lister’s tubercle). Reprinted from Geert et al. [7] with the permission of Elsevi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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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g. 2.
Dorsal cortical fracture of the triquetrum. (A) Lateral view of simple radiography, (B) “pooping duck” sign, and (C) pronation oblique view of simple radiography. White arrows indicate fracture si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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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g. 3.
Hamate body fracture combined with fourth and fifth carpometacarpal dislocation. (A) Lateral simple radiography, (B) sagittal computed tomography, and (C) postoperative radiography. White arrows indicate the fracture si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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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g. 4.
A patient (A) with fifth finger flexion disability due to (B) fifth flexor digitorum profundus tendon rupture and flexor digitorum superficialis tendon attrition by a nonunited hook of a hamate fracture (red arrow, damaged flexor tend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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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g. 5.
Hook of a hamate fracture. (A) Simple radiography (carpal tunnel view) and (B) axial computed tomography. White arrows indicate the fracture si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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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g. 6.
Axial computed tomography image of a trapezial ridge fracture. White arrows indicate fracture site. Adapted from Jokuszies et al. [35] according to the Creative Commons Licens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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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g. 7.
Pisiform fracture. (A) Simple radiography (carpal tunnel view) and (B) axial computed tomography. White arrows indicate the fracture si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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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g. 8.
Transscaphoid-transscapitate-transtriquetral perilunate injury. (A) Simple radiography and (B) coronal computed tomograph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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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g. 9.
Sagittal computed tomography image of scaphocapitate syndrome. White arrows indicate the fracture si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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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g. 10.
Lunate body fracture with comminuted fragment and potential carpal instability. (A) Supination oblique view of simple radiography. (B) Sagittal computed tomography. Axial (C) and sagittal (D) magnetic resonance imaging. (E) Postoperative simple radiography after open reduction and internal fixation with a headless compression screw and suture anchor. White arrows indicate the fracture site and yellow arrows indicate the key fragment attached to the scapholunate, lunotriquetral, and radioscaphocapitate ligame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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